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에 한강버스가 멈춰 서 있다.지난 15일 80여 명이 탑승한 서울 한강버스가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한강버스는 현재 선착장 약 50미터 거리에 멈춰선 상태다.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에 한강버스가 멈춰 서 있다.지난 15일 80여 명이 탑승한 서울 한강버스가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한강버스는 현재 선착장 약 50미터 거리에 멈춰선 상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발생한 한강버스 멈춤 사고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버스, 어떠한 경우라도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오 시장은 이 글에서 "어제(15일) 한강버스 멈춤 사고로 승객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관리 감독기관으로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하겠다"며 "서울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점검과 실질적인 개선"이라며 "한강버스가 시행착오들을 개선해 시민의 일상에 온전하게 정착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오후 8시 20분경, 잠실행 한강버스가 잠실 선착장 인근 강바닥 모래톱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한강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82명이 1시간가량 물 위에 고립된 채 구조선을 기다리다 구조됐다.

한강버스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도입 이후 잦은 고장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여권에서는 졸속 행정이라며 한강버스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가 항로 이탈로 인해 발생했다고 전했다. 서면 브리핑에서는 "직접적인 원인은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이라며 "간접적 원인은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 표시등 밝기 불충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민경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운항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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