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경
SK 전경

SK그룹이 올해 수출액에서 역대 최고치인 120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이 3분기까지 87.8조 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올해 SK그룹의 수출은 지난해 102.5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특히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그룹 수출의 54%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3분기까지 65%를 차지하며 그룹 수출을 이끌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최대치를 기록하는 데도 SK하이닉스의 수출 실적이 크게 기여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체 수출액은 1850억 달러(약 248조 원)에 달하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466억 달러(약 62조 원)를 기록하며 주요 역할을 했다.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실적은 납세와 시가총액 증가로 이어져 국가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납부한 법인세는 4.3조 원에 이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5배 증가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300조 원대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 두 번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의 이러한 성과는 최태원 회장의 지속적인 구조개선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SK그룹은 미래 성장사업 발굴과 한계사업 정리, 적자기업 턴어라운드 등의 노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사업구조에 반도체, AI, 바이오 등을 추가하며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리더십 아래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고 있다”며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 원을 투자하고 연간 8000명 이상의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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