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728조 원 규모의 새 정부 첫 본예산 편성을 설명하며 예산안이 기한 내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 선순환 구조를 복원할 때"라며 확장재정 기조를 분명히 했다.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8.1% 늘린 728조원 규모로 편성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전략 산업에 예산을 대거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의 미래 성장과 재정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임을 강조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올해 예산 3조 3천억 원을 세 배 이상 증가시킨 10조 1천억 원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인 3조30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인재 양성 및 인프라스트럭처 구축(7조5000억원) △산업·생활·공공 분야 AI 도입(2조6000억원)에 쓰일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했던 피지컬 AI 이 대통령은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해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해 중점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첨단 전략 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방산 4대 강국의 발판 마련을 위해 국방 예산을 8.2% 증액한 66조 3천억 원으로 조정했다.

이 대통령은 취약계층의 생활 보호와 국민의 안전을 강조하며 생계급여를 4인 가구 기준 월 200만 원 이상으로 지원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부가 국회의 제안을 경청하고 좋은 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예산안의 법정 기한 내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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