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1단계 '가자 평화구상 합의'를 중재하며,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의 석방 날짜를 오는 13일 혹은 14일로 밝혔다.
이 합의는 2023년 10월 7일부터 이어져 온 가자지구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안의 일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석방이 지속적이고 영원한 평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인 이집트를 방문하여 합의 사항을 최종적으로 매듭짓고 인질이 석방되는 상황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인질 석방을 위한 복잡한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질 석방이 이뤄질 날을 기쁨의 날로 지칭하며 직접 방문 의사를 표했다.
이번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도 단계적으로 철군할 예정이며, 하마스는 48명의 인질(사망자 28명 포함)을 전원 석방해야 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종신형을 선고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과 전쟁 발발 후 추가로 수감된 가자 주민 1700명을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안의 다음 단계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거론되고 있으나, 하마스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이스라엘 극우 각료들 또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휴전 합의를 환영하며 유엔은 구호 작업 준비에 나섰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담당 차관은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가자지구 전역에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