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청사 및 주차장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청사 및 주차장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개천절과 추석연휴, 한글날이 겹쳐 10월 10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대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되는 올 추석 기간 동안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이 시작되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인천공항을 제외한 14개 전국공항에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공항에서는 총 1만 5,745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2국내선 206만 명, 국제선 75만 명 등 총 281만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평균 1,431편이 운항하고 여행객 25만 5,000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대비 항공편은 4.1%, 여객은 8.4% 증가한 수치다.

공사는 김포공항 10월 2일, 김해공항 10월 4일, 제주공항 10월 8일에 공항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공항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개선과 원활한 여객 흐름 관리로 안전사고 예방 및 여객 서비스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공항의 수속시설, 여객서비스시설, 상업시설 등을 점검하고 미비사항을 보완했으며, 22일부터 닷새간 김포, 김해, 제주, 대구, 청주, 울산, 포항경주 등 7개 공항의 공용여객처리시스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이정기 사장직무대행과 경영진들은 전국공항을 대상으로 10월 1일까지 공항안전 및 항공보안, 비상대응 준비상황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여객터미널의 혼잡이 발생할 경우, 신분확인대·보완검색대의 가동률을 높이고 법무부, 항공사와 협력해 출국심사대 및 국제선 체크인카운터를 평소보다 일찍 운영하는 등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전국공항 주차장 혼잡 완화를 위한 임시주차장 5,987면을 확보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김포 7,667면, 김해 5,735면, 제주 3,394면 등 총 3만 552면의 주차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 자회사 파업에 대비해 전국공항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황관리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한다. 파업 발생시 즉시 대책본부로 전환해 △자회사 대체인력 투입, △안내요원 투입 및 현장 안내 강화 △공항상황 실시간 정보제공 등 공항이용객의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추석 연휴기간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해 국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공사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공항의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다자녀가구의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전액 감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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