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산은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연극 ‘짬뽕’을 무대에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1980년 5월을 담은 연극 ‘짬뽕’은 2004년 초연 이후 극단 산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 잡은 연극이다.

작품은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중국집을 운영하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우리에게 친숙한 ‘짬뽕’을 소재로 당시의 광주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5.18 민주화운동을 정치적 이슈가 아닌 소시민이 주인공인 코미디 장르로 그려낸 최초의 작품으로, 소시민의 일상생활을 블랙코미디 형태로 풀어내 대중들이 보다 쉽게 민주화 운동의 정신, 의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민주화 운동의 웅장하고 거룩한 의미를 웃음, 감동으로 느낄 수 있다. 

초연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연극 ‘짬뽕’은 대한민국의 아픈 현대사를 따뜻한 시선과 미안한 그리움으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한편 연극 ‘짬뽕’은 오는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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