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모습.
공연모습.

 

연극 <어느 날 갑자기…!>는 6월 17일 개막하여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어느 날 갑자기…!>는 2020년 코로나 초기부터 2022년 달라진 코로나 상황까지를 다루고있다. 연극은 대학로 극단 단원인 성진의 확진 이후의 사건을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와 병원의 환자들, 함께 그 시간을 겪었던 의료진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룬다. 긴급한 재난과의 사투 속에서 인물들은 각자의 불안과 우울을 얻게 되고, 치유되지 못한 아픔은 오늘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연극은 블랙코미디 작품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무겁게만 다루지 않는다. 혼란 속에서 상황을 해결하려는 인물들의 고군분투는 어딘가 어설프게 표현되고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 모든 상황을 겪어낸 주인공 성진은 연극의 끝에서 희망찬 내일을 향해 걸어 나가며 위로를 선사한다.

연극의 작/연출을 맡은 윤정환 연출은 2020년 실제 코로나 감염을 통해 겪었던 일들을 엮어 연극에 녹여냈다. 이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의 상처와 아픔이 확진 여부와 시기를 떠나 전 국민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연극 <어느 날 갑자기…!>는 말한다. 

25일, 26일 공연 후에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회장 백종우)와 공동 주최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25일 백종우 교수(경희의대), 김희국 교수(상지대), 현진희 교수(대구대)가 참석하며, 26일은 백명재 교수(경희대병원)와 전진용 교수(울산대병원), 정찬승 원장(마음드림의원)이 참석한다.

정신건강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대한민국 국민의 심리 변화와 마음의 치료, 재난을 대하는 마음 등을 주제로 현재의 상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보고 긍정적인 마음의 회복을 기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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