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 전경.
대회장 전경.

2022년 전국아마바둑대회의 서막을 여는 2022 평창 평화도시! 전국바둑대회가 14일과 15일 이틀 간 강원도 평창군 평창국민센터에서 열렸다.

평창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히 바둑대회를 이어간 고장. 2019년 평창 올림픽 1주년 기념 바둑대회를 시작으로 평창군수배 바둑대회, 2021 내셔널바둑리그 평창 투어 등 코로나 방역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마바둑대회를 유지해왔었다.

1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는 신현구 평창군바둑협회 회장, 정정택 평창군 체육회장을 비롯해 강준열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고광록 대한바둑협회 이사,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성래 심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메인 호스트인 한왕기 평창 군수도 대국이 시작된 후 대회장을 찾아 이번 바둑대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22 평창 평화도시! 전국바둑대회는 전국 시니어 최강부(만 40세 이상), 전국 동호인 단체전(6개 부문), 강원도 최강부(만 30세 이상 강원도 거주자)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전국에서 300여명의 바둑 동호인들이 출전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전국 시니어 최강부에서는 올해부터 시니어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불혹의 하성봉 선수가 결승에서 박휘재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성봉 선수는 “아마바둑대회 출전도 오랜만이고 우승은 더욱 오래됐다. 마지막 우승이 10여 년 전 일본에서 열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였다.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 기쁘다. 요새 돈벌이도 시원치 않았는데 앞으로 열심히 대회에 출전해야 할 것 같다”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변형 스위스리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하성봉은 노근수, 안재성, 윤광선, 박성균, 박휘재 선수를 잇달아 제압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3위는 이학용·안재성, 5위 최호철, 6위 최진복, 7위 박성균, 8위 임연식 선수가 뒤를 이었다.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150만원, 강원도 최강부 우승을 차지한 이재억 선수에게는 70만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졌다. (윤창철 2위, 황이근 3위)

이밖에 전국 동호인 단체전 상위 입상팀에게는 대관령 황태 선물세트, 평창라또, 메밀 세트 등 지역 특산품이 상품으로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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