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교육에 ‘해안 트레킹 or 산행’..전국 힐링 코스 추천     © 김순복 기자

[뉴스브라이트=김순복 기자] 전국의 산과 바닷가에 여름이 찾아오고 있다. 가까운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야외활동에 봇짐을 메보면 어떨까?


기업들의 산업교육이 시작된 이래 신입사원을 비롯해 임직원교육의 일환으로 산행은 약방의 감초처럼 교육 커리큘럼에 포함되고 있다. 주로 지리산, 오대산, 설악산 백두대간 등 무박 2일 등 산행의 극기훈련 형태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최근 고난극복의 형태의 산행 프로그램에서 동료들과 함께 팀워크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는 힐링 트레킹과 백패킹 등 기업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행동훈련 전문기업 교육그룹 더필드는 서해안 ‘해안 백패킹 (backpacking) & 트레킹(trekking)’ 장소로 사승봉도, 장봉도, 대부도 해솔길, 안면도 해안둘레길, 서산 아라메길, 변산 마실길을 추천했다.


최근 한 취업포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인사담당자 설문 조사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 ‘적극성과 열정(54.8%)’, ‘도덕성(32.3%)’을 원했으며, 과거와 비교해 신입사원들이 보완해야 할 점은 ‘근무태도와 예의(37.5%)’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 이어 ‘근성과 인내력(32.8%)’, ‘업무를 배우려는 자세(14.1%)’ 등을 꼽았다.


▲ 기업교육 야유회 산행 ‘해안 트레킹 or 산행’..전국 힐링 코스 추천     © 김순복 기자
 
먼저 사승봉도는 유인도인 승봉도에서 약 2.2km 떨어진 무인도다. 전체 면적이 16만8910㎡, 둘레 3km 정도의 작은 섬이다. 다른 말로 사도라고도 한다. 섬 북쪽과 서쪽 해안은 모래 해변이 펼쳐진다. 동쪽은 거칠고 경사가 급한 갯바위 해변으로 이뤄졌다. 사승봉도 북서쪽의 모래 해변에서는 캠핑과 배낭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북쪽 해안에는 풀밭이 있어 캠핑하기에 좋으며, 비가와도 금세 땅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매트를 깔지 않아도 바닥이 푹신하다.


인천 옹진군 장봉도는 길게 뻗은 섬을 따라 8.1km의 능선종주길이 개발돼 섬산행 명소가 됐다. 최근 아름다운 해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2.1km거리의 해안트래킹 코스가 조성된 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해안트래킹은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20여분 거리에 있는 장봉4리에서 가막머리 전망대쪽으로 시작한다. 짧은 협곡과 해식동굴,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30여분 소요.


경기도 안산 대부도 해안길은 방아머리선착장을 지나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시작으로 섬의 둘레를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1코스에서 7코스가 총 74km로 조성돼 있다. 구봉도를 돌아서 선재도 앞을 지나고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이 있는 탄도까지 걷는 동안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경은 대부도 해안이 주는 선물이다. 대부해솔길의 6코스, 즉 대부도 남동쪽에 자리한 탄도의 바닷길은 '안산 9경'의 하나다.


충남 태안 해변길은 매력적인 해변낙조와 안면송이 가득한 해변길 트래킹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해변길은 총 8개 코스 전체구간 100km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5코스 노을길은 안면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백사장항에서 출발해 삼봉, 기지포, 안면, 두여, 밧개, 두에기, 방포, 꽃지 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어 가슴이 탁트이는 청량감은 덤이다.


충남 서산 아라메길은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트레킹 코스다. 5개 코스 2개 지선 총길이 88Km로 조성됐다. 경사도가 완만한 낮은 평지 위주로 산책탐방로가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전북 변산 마실길을 적벽강 노을길(7㎞), 모항 갯벌 체험길(9㎞), 곰소 소금밭길(12㎞) 등 8개의 해안코스와 계화도 간제길(16㎞) 내소사 전나무길(23㎞) 등 6개의 내륙코스로 구성돼 있다. 마실은 이웃집으로 놀러가거나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간다는 뜻으로 쓴다. 해안은 코스별로 3시간 정도면 다녀볼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마실’ 다니기 좋다.


해태도는 목포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107km 지점에 있다. 주위에 있는 상태도·중태도·외도·국흘섬 등과 함께 태도군도를 이룬다. 섬 주위에 돌김[石苔]이 많고 상태도 아래쪽에 있다 하여 하태도라 부른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복잡하여 북동쪽으로는 돌출부가 길게 뻗어 있고, 남쪽으로는 깊게 만입되어 있다.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서쪽과 남쪽은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비수구미 마을은 2013년 7월 KBS 인간극장에서 방영되었으며, 비수구미는 자연원시림과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유명하며 비수구미 마을을 지나면 파로호 호반과 만난다. 비수구미 트레킹은 해산령 해산터널에서 시작한다. 비수구미 트레킹은 해산터널에서 비수구미 마을까지 6km로 2km마다 표지판이 나온다.


백패킹 & 트레킹 프로그램은 당일, 무박2일, 1박2일 과정으로 코스별로 진행되며 10명 이상의 기업이나 단체는 참가 할 수 있다. 백패킹의 야영 장비로는 텐트와 메트리스, 침낭, 배낭, 자일(로프)과 취사장비 버너, 코펠, 연료, 헤드랜턴, 보온병, 나침반, 구급약품, 간식(식수, 초코렛, 과일 등) 등 준비물을 훈련원 측에서 일체 제공한다.


한편 더필드는 지난 2003년부터 오지 탐험, 무인도 캠프와 더불어 직원교육과 워크숍 형태의 백패킹과 산악 종주와 국토대장정 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체와 공기업 신입사원, 임직원 대상 등 150여 기업의 아웃도어 프로그램 등 직원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주요 강사진은 산악 전문가와 수상안전 전문가, 인명구조와 심폐소생술 자격을 갖춘 해병대, 특전사 등 특수부대 출신의 전문 퍼실리테이터 ( facilitator )가 안내자로 동행한다.


▲ 해병대전략캠프    © 김순복 기자
 
극기훈련 전문기업 교육그룹 더필드(구 해병대켐프)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신입 사원들의 지적인 능력과 분석력은 예전보다 향상됐지만, 나눔과 팀워크 등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내 강의보다는 열정과 조직력을 높일 수 있는 ‘교실 밖으로’ 현장적응형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백패킹은 야영장비를 갖추고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레포츠로, 등짐을 지고 간다는 데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등산과 트레킹의 묘미가 복합된 레저 스포츠로, 굳이 산의 정상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정해진 목표까지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는 점에서 보통의 트래킹과 유사하지만, 주로 코스가 계곡이나 냇가를 끼고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다르다.


트레킹은 자연을 즐기며 산길을 걷는 산행의 방법.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 계 주민인 보어인의 말로 '우마차를 타고 여행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여행하다, 이주하다, 출발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해안 백패킹 & 트레킹’ 신입사원 연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교육그룹 더필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해병대 전략캠프 제공)

김순복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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