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트협회 정영면 인천지회장이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은혜 기자)    ©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의 외연이 날로 확장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지회 결성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조직 강화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 지역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2019년 3월 27일,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마트인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아 인천지회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서 인천지회를 이끌어갈 지회장으로 추대된 정영면 지회장은 “인천 지역 마트인들의 권익 향상과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인천지회 정영면 지회장의 비전과 소신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2019년 3월 27일 인천지부 출범식 가져
 
중소마트인들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포화상태인 중소마트 시장에 막대한 자금과 인재풀 을 가동하는 대기업 유통 브랜드까지 뛰어들면서 중소마트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인천지역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인천지회 출범과 함께 초대 지회장을 맡은 정영면 지회장 은 “대기업의 유통 확장으로 중소마트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생존권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 라고 말한다. 인천지회 출범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단합된 힘을 모아야 지역 상권을 지켜 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2019년 3 월 27일 인천지회를 출범시키기에 이르렀다. 정영면 지회장은 “현재 인천지부 소속 회원사는 35개 마트이고 정회원은 27명으로 출범을 했지만 인천 지역 마트 100%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 한국마트협회 김성민 회장의 축사와 회의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 이은혜 기자)     ©

인천지부 최대 현안은 ‘거리 제한 입법화’
 
인천 지역 마트인들의 100% 참여는 이끌어내지 못 했지만 한국마트협회 산하 인천지부의 출범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가 있다. 정영면 지회장이 인천지부의 최대 현안으로 ‘거 리 제한 입법화’를 천명했기 때문이다. 정영면 지회장은 “거리 제한은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상생의 시 금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너나할 것 없이 이중삼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오늘날 마트업계가 처한 현실이다. 경쟁이 극심한 구조 속에서 중소마트가 포진하고 있는 골목상권에 대기업 유통 브랜드의 침탈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술한 법망을 피해 교묘히 중소상공인들의 영역을 야금야금 침범하고 있다. 정영면 지회장은 “이 같은 유통 지형에서 중소마트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회원사 간의 단합 된 힘뿐”이라고 말한다.
 
▲ 출범식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한국마트협회 인천지회 회원들 (사진제공= 이은혜 기자)     ©

인천지회가 ▶회원사 간 협업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 ▶중소상인 권익보호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지회의 실천 강령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거리 제한 법제화는 정영면 지회장이 사활을 걸고 있는 현안이기도 하다. 현재 중소마트를 하는데 있어 거리 제한은 없다. 길 건너 맞은편에 마트를 오픈해도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트 간 총성 없는 혈투가 벌어지기도 한다. 제 살 깎아먹기도 극심하다. 특히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마트가 하나 들어서면 2km 이내 작은 중소마트 4~5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다반사다.
 
정영면 지회장은 “이 같은 시장 구조가 방치되어 선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공정하지 못한 시장질서 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반드시 마련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서로가 보호받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이라 믿고 있다. 정영면 지회장은 “인천지부가 거리 제한 법제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한다.
 
첫째도 단합, 둘째도 단합!
 
현재 인천지회는 월 2회 모임을 갖고 회원사 간의 협업뿐 아니라 경영 노하우까지 공유하며 지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영면 지회장은 “인천지회 결성이 인천 지역 마트인들의 권익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 록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겠다”고 말한다. 일례로 일부 품목에 한정하더라도 공동물류 추진도 진행할 방침이다. 거리 제한 법제화에는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설 생각이다. 정영면 지회장은 “회원사 간의 단합된 힘이 모아 지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며 “첫째도 단합, 둘째도 단합, 단합만이 우리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사협조=아까우시와규 에이스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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