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3명 중 1명 “최근 1년 사이 휴·폐업 고려했다”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소상공인들이 경영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새 휴·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비해 올해 경영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늘(6일)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33.6%가 최근 1년 내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고려한 적 없다는 응답은 66.4%였다.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지만, 실제 폐업을 하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수자 없음'이 63.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 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 41.1% 등의 순이었다.
 
올해 체감 경영수지에 대해서는 전체의 80%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매우 악화'가 48.2%, '다소 악화'가 31.8%였고, '좋아졌다'는 답은 2.2%에 불과했다.
 
경영수지 악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을 꼽은 응답이 83.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재료비 원가 상승' 27.8%,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 27.3%, '인건비 증가' 22.3% 등이었다.
 
한편 대부분 소상공인은 1주일에 6일 이상 영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영업'이 47.6%, '7일 영업'이 30.8%로 80%에 육박했다.
 
하루 평균 영업시간도 '11시간 이상'이라는 비율이 40.4%에 달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며 “소상공인들도 당장의 한계기업 연명을 위한 지원책보다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시행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관련 법체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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