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위치, 열량·탄수화물 등 함량 미달..한 끼 식사로는 부족. 식약처 제공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샌드위치는 1인 가구, 혼밥족 등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샌드위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 결과, 샌드위치를 구성하는 내용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맛, 식감 등이 제품별로 달라 기호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 보존료 및 이물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내용량, 영양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라 개선이 요구됐다. 또한 열량,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해 과채류, 유제품 등 식품 섭취를 통해 부족한 영양의 보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은 햄, 채소(양상추 등)를 포함하고 있었고, 제품에 따라 치즈 및 계란, 감자 등 샐러드를 포함한 제품도 있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3개 제품에는 베이컨과 함께 다양한 채소(양상추, 토마토 등)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제품에 따라 치즈, 오이피클 및 계란프라이를 포함한 제품도 있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의 빵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웠지만, 내용물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내용물의 양이 많은 반면, 빵의 부드러움은 덜해 삼키기 전까지 씹는 횟수가 많았다.


`햄에그샌드위치(씨유 판매)'의 단맛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맛있는햄치즈에그 샌드(세븐일래븐 판매)' 등 5개 제품의 단맛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햄빵빵샌드위치(이마트24 판매)' 등 3개 제품은 짠맛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맛있는햄치즈에그샌드(세븐일레븐 판매)', `BELT샌드위치(뚜레쥬르 판매)'는 상대적으로 짠맛이 약했다.
 
샌드위치에 함유된 주요 영양성분은 1일 기준치 대비 열량 19%, 탄수화물 12%, 단백질 27%, 지방 33%, 당류 7%, 나트륨 42% 수준이었다.
 
햄버거, 도시락 등 식사대용 간편식과 비교할 때 열량,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하므로 과채류, 유제품 및 두유 등의 섭취를 통한 부족한 영양성분의 보충이 필요했다.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인 당류는 1일 기준치의 7%로 낮은 반면, 나트륨은 42%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1개 제품은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의 내용량이 표시된 내용량보다 부족했으며, 3개 제품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이 표시된 함량과 차이가 있어 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전 제품의 미생물(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보존료(소브산 및 그 염류), 이물 시험 결과는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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