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상속세 자료 오류’ 뼈아픈 일...전면 쇄신 단행”

2026-02-13     정영원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상속세 관련 자료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조직 전면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대한상의 전 구성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배포된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문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조직 전반에 대한 혁신과 재정비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상속세수 전망 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의 이민 컨설팅 회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국내 부유층의 해외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며 세금 납부 방식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자료의 신뢰성과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고,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까지 이어지면서 대한상의는 공식 사과했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인용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고, 그 문제점은 우리 스스로도 확인했다”며 “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기관에 대해 근본적인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팩트체크 강화 수준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직을 다시 세운다는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문화와 목표 혁신 △전문성 확보 △대한상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성찰 △반성과 쇄신을 위한 대한상의 주관 행사 잠정 중단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 진행 등 5대 쇄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부 정비를 신속하고 단단하게 마무리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