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술혁신이 생존과 직결...AI·반도체 중심 새 성장 전략 필요”

2025-12-18     정영원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 성장 둔화를 경고하며 “앞으로의 5년 동안 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초청 CEO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1990년대부터 매년 1%씩 성장률이 하락해 이 상태로면 5년 뒤에는 잠재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는 첨단산업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AI, 반도체, 디지털 전환(DX)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됐고, 기술 혁신이 생존과 직결되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역시 지금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부의 과학기술·AI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과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배경훈 부총리는 ‘대한민국 AI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강연하며 정부의 AI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배 부총리는 “국가 AI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80여 개의 액션 플랜을 수립했으며, 이를 통해 범부처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제조·방산·바이오·문화 등 주력 산업에서 혁신 사례를 창출해 잠재성장률 3%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그룹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등 주요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