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도권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에 나서
2025-11-10 김현옥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노후 공공청사 부지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LH는 수도권 도심의 노후 공공청사 부지를 활용해 복합 거점형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주거시설과 행정, 복지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한 건물에서 제공하는 형태로, 지역 개방형 생활공간이자 도심형 복합생활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LH는 이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전담 TF'를 신설한다. 전담 TF는 복합개발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국토부, LH, 지자체 간 협력체계 지원, 신규 사업지 발굴, 복합 유형별 사업모델 수립, 관련 제도 및 법령 개선 등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까지 LH는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총 28개 지구에서 4,956호를 준공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노후 주민센터 부지를 활용해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를 건립했다. 이 청사는 지하 5층에서 지상 14층 규모로, 주민센터,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이 입주해 있으며, 7층부터 14층까지는 공공임대주택 94호가 들어섰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은 주거공급 확대와 노후 공공자산 활용,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전담 조직도 신설한 만큼, 노후 공공청사 개발사업 속도를 높여 수도권 도심 내 주택공급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