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재정 마중물 삼아 경제 선순환 구조 복원할 때"
AI 시대 대비 10조 투자... 국방 예산 8.2% 증액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728조 원 규모의 새 정부 첫 본예산 편성을 설명하며 예산안이 기한 내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 선순환 구조를 복원할 때"라며 확장재정 기조를 분명히 했다.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8.1% 늘린 728조원 규모로 편성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전략 산업에 예산을 대거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의 미래 성장과 재정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임을 강조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올해 예산 3조 3천억 원을 세 배 이상 증가시킨 10조 1천억 원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인 3조30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인재 양성 및 인프라스트럭처 구축(7조5000억원) △산업·생활·공공 분야 AI 도입(2조6000억원)에 쓰일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했던 피지컬 AI 이 대통령은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해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해 중점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첨단 전략 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방산 4대 강국의 발판 마련을 위해 국방 예산을 8.2% 증액한 66조 3천억 원으로 조정했다.
이 대통령은 취약계층의 생활 보호와 국민의 안전을 강조하며 생계급여를 4인 가구 기준 월 200만 원 이상으로 지원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부가 국회의 제안을 경청하고 좋은 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예산안의 법정 기한 내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