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최태원 리더십...“SK하이닉스 대반전 이끌어”

2024-11-29     정영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SK하이닉스가 AI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최태원 회장이 새로운 글로벌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뉴스레터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어떻게 AI 붐을 타고 급성장하며 글로벌 AI 칩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리더십이 큰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유사한 경로를 걸어왔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핵심 협력사로 자리 잡은 것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았다.

SK하이닉스는 오랫동안 삼성전자의 그늘에 있었지만, AI 기술을 기반으로 급성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립했다. 특히 2022년 OpenAI의 ChatGPT 출시 이후 AI 칩에 대한 수요 급증과 함께, SK하이닉스는 AI 칩의 핵심 부품인 HBM을 공급하는 주요 파트너로 선택됐다.

이후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급증했고 지난해 초 이후 주가는 110% 이상 상승하며 한국 내에서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HBM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정이 이번 성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위험을 감수하고 유동성 위기를 맞은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최 회장은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전략적 결정을 통해 하이닉스를 혁신적인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삼성전자가 HBM 개발을 우선순위에서 제외하고 해당 팀을 해체하려 할 때, SK하이닉스는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AI 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갔다.

이러한 그의 전략적 선택이 지금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AI 칩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HBM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현재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SK하이닉스가 향후 12개월간 HBM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생산 물량이 내년까지 완판 상태에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SK하이닉스가 향후에도 AI 칩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서 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