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리니티 갤러리는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드랙 아티스트 나나영롱킴의 <나,나 NA,NA>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나나영롱킴의 첫 번째 사진전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드랙’을 주제로 기획한 전시이다. ‘드랙’이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사회에 주어진 성별의 정의에서 벗어나는 겉모습으로 꾸미는 행위’를 말한다. 

전시는 크게 <더 스포트라이트(The Spotlight)>연작과 <옐로우 맘바(Yellow Mamba)>연작으로 나뉜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콘셉트의 연작은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소재로 제작했던 만화영화 <은비까비>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풍성한 헤어스타일링에 정석대로 일을 처리하는 은비가 과거의 드랙을 보여준다면, 얼굴에 동그란 복면을 쓰고 감정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고 일을 처리하는 까비는 현재의 드랙이 진화해가는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더 트리니티 갤러리의 박소정 디렉터는 "나나 영롱 킴의 이번 전시는 유구한 전통을 가진 과거의 드랙과 새로운 예술로 진화해 가고 있는 드랙 문화를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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