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를 모르고 승승장구한 김포 풍경마트 박용선 회장이 신선한 야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이은혜 기자)     ©
 
1등 상품을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는 마트! 그것이 소비자들을 매료시키면서 승승장구 잘 나가는 마트! 전방 100m 이내에 노브랜드, 에브리데이, 하나로, GS까지 유통 대기업 브랜드가 혈전을 치르고 있어도 당당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마트!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 위치한 김포 풍경마트가 주목받는 이유다. 풍경마트를 이끌고 있는 박용선 회장(66세)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품질은 1등, 가격은 최저’로 승부하면서 실패를 모르고 승승장구 잘 나가는 마트인의 표상이 되고 있는데 그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편집자 주
 
2006년 마트 3개 오픈
 
무슨 배짱이었을까? 시작부터 남달랐다. 너무도 통 큰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2006년 인천 부평에 마트 3개를 동시에 오픈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주인공이 바로 풍경마트 박용선 회장이다.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28년간 무역업에 종사해 온 경력의 소유자였다. 철 구조물을 유럽,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는 일을 했 다고 한다. 마트는 생소한 분야일 수밖에 없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오십이 넘은 나이에 마트 3개를 동시에 오픈시키는 호기를 보였던 것이다.
 
그 이유를 묻자 박용선 회장은 “소규모 무역이 내리막길이어서 새 활로를 찾던 중 마트를 해볼 결심을 하게 됐다.”며 “새로운 분야였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종사해 온 무역도 유통업이고 마트도 유통업이라는 사실이었다. 유통의 흐름을 읽는 것 은 자신 있었다. 게다가 마트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친척 인맥도 2명이나 있었다.
 
박용선 회장은 “가족기업처럼 마트를 한 번 키워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런 결심을 굳혔을 때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인천 부평에 건물부터 매입하는 일이었다. 무리가 됐지만 그렇게 했다. 마트 성공의 중요한 변수로 여 겼기 때문이었다.
 
박용선 회장은 “자가 건물에 300평 규모의 마트를 오픈하면서 4km 이내에 270평, 200평 규모 의 임대 마트 2개도 함께 오픈했다.”며 “물류비용 절감 차원에서 유리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었다.” 고 한다. 이 같은 그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야심차게 시작한 3개의 마트는 성공가도를 달렸다. 박용선 회장은 “임대료 부담을 덜면서 마트 경영 에 다양한 승부수를 띄워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마트 초보자가 성공 필살기로 삼았던 3가지
 
뒤늦게 뛰어든 길!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한 마트 3개를 성공시키며 마트업계 히어로가 된 박용선 회장,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박용선 회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말한다. 이때 그가 마트 성공의 필살기로 삼았던 대원칙은 크게 3가지였다. 풍경마트 박용선 회장이 지금도 마트 경영의 신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언제나 질로 승부하는 것이다. 그것이 마트 성공의 진리라는 걸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첫째, 1등 상품을 최저 가격으로 승부하기 그러면 고객이 먼저 알고 찾아온다고 믿었다. 질 좋은 상품을 선점하기 위해 밤 11시만 되면 전국 산지 의 작목반들이 물건을 파는 위탁장으로 달려간 것도 그래서였다. 구매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때도 운용의 묘를 발휘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했다. 최저 가격으로 승부했다. 마진율을 낮추면 되는 일이었다. 이윤을 조금 적게 남기는 대신 소비자들을 만족 시키는 전략을 썼다. 이 같은 전략을 쓰는 데 자가 건물이라는 조건은 큰 힘이 됐다. 박용선 회장은 “임대료 부담을 덜면서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도 가능 했고, 그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둘째, 지역 주민들 속으로 파고들기, 지역발전위원회에 가입도 하고 지역민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했다. 박용선 회장은 “마트 성공과 실패의 열쇠는 지역 주민들이 쥐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마트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사랑받는 마트가 되기 위해 갖은 정성을 다 쏟았다.” 고 말한다. 그런 까닭에 마트 경영으로 남은 이윤의 일정 부분은 반드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쓰는 경영방침도 고수했다고 한다.
 
셋째, 꼼수, 술수는 철저히 배격하기, 이윤을 조금 더 남기기 위해, 조금 덜 손해 보기 위 해 꼼수를 쓰고 술수를 쓰는 일은 철저히 배격했다. 밑지고 판다는 장사꾼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말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노마진으로 승부하는 과감성도 발휘했다. 노마진으로 하더라도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했다. 이 같은 경영 전략은 박용선 회장에게 큰 성공을 안겨주었다. 3개의 마트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실패를 모르고 승승장구한 마트인으로 거듭났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김포에 풍경마트 오픈하며 새로운 도전
 
2013년, 김포 신도시에 550평 규모의 대형마트를 또 다시 오픈하고 새로운 도전장을 냈던 박용선 회장! 김포 신도시가 조성될 무렵이었다. 김포 운양동 허허벌판에 풍경마트를 오픈하고 새로운 모험을 단행했다. 박용선 회장은 “부평에서 거둔 성공을 자양분 삼아 대형마트로 승부를 한 번 걸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문을 열었던 김포 운양동의 풍경마트는 지금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사방 100m 이내에 대기업 유통 브랜드 노브랜드, 에브리데이, 하나로, GS가 각축을 벌이고 있어 도 끄떡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지역민들의 열렬한 호응속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박용선 회장은 “마트를 처음 시작할 때의 그 신념 그대로 실천하면서 어렵지 않게 지역민들의 사랑 을 받는 마트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여전히 1등 상품을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는 마트로 자자한 명성을 얻고 있다. 아예 마트 입구에 써 놓고 장사를 한다. 어느 누구와 경쟁해도 1등 상품을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는 마트로서의 입지는 자신있다. 박용선 회장은 “지금도 마트 경영의 신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언제나 질로 승부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마트 성공의 진리라는 걸 너무도 잘 알기 때문” 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인천 검단에 풍경마트 2호점 오픈도 목전에 두고 있다는 박용선 회장!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마트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그의 소신이 이 사회를 밝히는 의미 있는 행보가 되기를 바래본다. (기사협조= 아까우시와규 에이스푸드)
 
 
▲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풍경마트는 1등 상품을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는 마트로 유명하다.     (사진제공=이은혜 기자)©




저작권자 © 뉴스브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