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살해협박한 김상진씨가 10일 구솏됐다. 김씨는 자신이 정치탄압을 받고 있다고 강변하며 윤 지검장을 정치검사로 몰았다. © 서울의소리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여권 정치인 등의 집에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보수 성향 유튜버 김상진 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법 집행기관장의 주거지까지 찾아가 위협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한 범행으로, 위험성이 크다"며 오늘(11) 0시 30분쯤 김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또 김 씨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탄압'이라 주장하며 검찰 소환조사를 거부한 점에 비춰 "향후 수사와 재판을 회피할 염려가 있어 구속사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윤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서영교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등의 주거지에 모두 14차례 찾아가 협박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검찰의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등의 위협을 했다.
 
이밖에도 김 씨는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한 시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협박 방송을 도운 공범이 있다고 보고 김 씨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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