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고백 여행, 익산으로 오세요

윤덕희 | 기사입력 2018/08/08 [10:42]

백제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고백 여행, 익산으로 오세요

윤덕희 | 입력 : 2018/08/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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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가장 번성했던 시절, 서동요가 구전되던 거리, 무왕의 꿈이 서린 옛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매력적인 도시 익산. 익산은 옛 백제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도시이다. 

이 곳에는 무왕의 천도지인 왕궁리 유적과 왕궁리 5층 석탑, 국보 제 11호 미륵사지 등 백제의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풍부한 유물이 있다. 

익산의 미륵사지에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흐른다. <문화공감곳간>은 천 년 전 이 땅에 깃든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익산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익산에 숨어있는 백제이야기를 알 수 있게 '익산고백여행'이라는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고백여행은 미륵사지에서부터 시작된다. 석탑의 해체와 복원과정, 익산의 석조예술 이야기를 듣고 수나무공방에서 제작한 ‘천년소원향기탑 키트’로 콘향받침 만들기 체험을 한다. 천 년의 사랑을 기억하는 석탑 앞에서 콘향을 태우며 향기로운 고백을 해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다음으로 쌍릉에 들러 무왕과 선화공주가 잠들었다고 알려진 장소에서 인연의 끈을 만들어 본다. 쌍릉 곳곳에는 황금캡슐이 숨겨져 있는데 캡슐 안에는 고백버스와 중매서시장에서 쓸 수 있는 현금 쿠폰이 들어있으며, 운이 좋을 경우 14k 고백반지를 찾을 수 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익산 교도소 세트장으로 출발한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익산 교도소 세트장을 다녀간 10만 명의 관광객이 각종 SNS에 죄수복과 교도관 옷을 입고 찍은 설정샷을 올려 관심을 받고 있다.
 
1~2층 곳곳에서 파란 죄수복을 입은 여행자들이 영화 7번방의 선물과 내부자들의 한 장면을 재현하고 런닝맨 처럼 스틸사진을 찍는다. 이 곳에서는 평범한 사람들도 철창 안에 갇히거나 면회실에 우두커니 앉아 있을 수 있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 내에는 또 다른 체험 공간인 '고백버스'가 있다. 군용차 같은 겉과 달리 고백버스 내부를 카페처럼 꾸며 여유 있게 차 한잔 마시며 과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문화공감곳간>이 익산시의 협조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고백버스에서는 고백팔찌 체험, 소원향기탑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카페처럼 꾸민 버스 안에서 마실 수 있는 차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일 년 내내 상시 운영하나 익산교도소세트장에 촬영이 있는 경우에는 휴무이다.

고백여행은 중매서시장 내 엘베강에서 고백맥주를 마시며 마무리 된다. 엘베강에는 잃어버린 막내딸을 기다리며 익산역 앞에서 30년간 호프집을 운영했던 주인할머니의 간절한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문화공감곳간 관계자는 “할머니가 이곳에서 마침내 딸을 다시 만난 것처럼 <문화공감곳간>도 여행자들을 다시 만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강소 주민사업체로서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 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도 지원받는 중”이라며, “올 여름, 익산에 얽혀있는 백제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익산 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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