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 본사 전경    
[뉴스브라이트=김대명] 대웅제약이 다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에 힘을 쏟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날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로부터 니클로사마이드 성분 코로나19 치료제인 ‘DWRX2003'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구충제로 쓰이는 니클로사마이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효능이 알려지면서 치료 후보 물질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정부 지원 하 진행한 세포실험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는 렘데시비르 대비 40배, 클로로퀸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동물실험에서도 효과가 드러났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6월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릿에 DWRX2003을 투여하자 3일차부터 폐조직 내 바이러스가 사멸됐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필리핀 식품의약안전처(FDA)에 DWRX2003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했다. 현재 필리핀 식약처는 대웅제약이 제출한 IND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외 대웅제약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카모스타트메실산염), 줄기세포치료제(DWP710)도 개발 중이다.  
 
카모스타트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에 코로나19에 대한 효능이 실리면서 조명받은 성분이다. 이 성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진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호이스타정을 이용한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임상 2상에서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올해 안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줄기세포치료제 DWP710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대웅제약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드러났다. 투여군의 생존률이 대조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염증반응으로 손상된 폐 조직이 정상군에 가깝게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이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이 역시 임상 1상에서 안정성을 확인하면 연내 국내서 임상 2상에 진입할 방침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니클로사마이드 및 카모스타트 등의 제품들이 신속하게 개발 완료된다면 무증상 확진 환자부터 중증 환자에 이르는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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