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오른쪽)'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사진=PGA TOUR)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룩스 켑카(미국)와 페어링 됐다.

우즈는 오는 1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 7,4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투어는 13일(현지시간) “우즈는 뮤러필드 골프장에서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와 6위 브룩스 켑카와 1, 2라운드를 치른다”고 밝혔고, 美 골프전문매체들이 이를 이용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 2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섰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5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다.

우즈의 휴식, 복귀는 놀랄 일이나 새로운 소식도 아니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BMW 챔피언십 이후 3개월간 휴식을 취하고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 투어 통산 82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후 12월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뒤로하고 올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 우즈는 공동 9위를 랭크되며 2019~2020시즌 투어 통산 83승의 신화를 예고했지만, 리비에라에서 단독 68위로 대회를 마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초래했다.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승을 포함해 5차례 우승(2012년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이번 대회 통산 83승을 작성한다면 PGA 투어 새로운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재개된 투어 대회 중 6번째 대회로 1957년 이후 같은 코스에서 2주 연속 투어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백전노장’ 필 미컬슨(50. 미국), 저스틴 로즈, 셰인 로우리(이상 잉글랜드) 한 조를 이뤘고, 브라이슨 디섐보, 콜린 모리카와는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트래이(이상 미국)와 1, 2라운드를 소화한다.

지난 13일 워크데이 챌린지 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위로 올라선 저스틴 토마스는 잰더 쇼플레,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과 자웅에 나선다.

한편, 타이거 우즈가 지난 5개월 동안 투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사이, 지난주 워크데이 챌린지 오픈 우승한 모리카와가 세계 랭킹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14위에 우즈를 앞섰다.

세계 랭킹 톱5가 대거 출사표를 던진 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매킬로·존 람·토마스·존슨·심슨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서며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도 출전한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저작권자 © 뉴스브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