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부산)유동완 기자]


▲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1R 취소 관련 브리핑 하고 있다.(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규 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폭우와 낙뢰로 취소됐다.

10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1라운드 7시 첫 조의 경기가 시작됐지만, 139mm 폭우가 대회장을 덮치며 결국 오전 8시 17분 중단된 후 약 5시간 만에 취소를 발표했다.

취소 발표시간 인 오후 1시경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대회 조직위(KLPGA, 스폰서, 대행사, 선수, 방송사, 골프장)를 대표해, 11일 경기를 마치고 날씨 상황을 지켜본 후 36홀 대회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지만 5시간도 채 안 돼 예비일인 13일(월)을 사용하여 3라운드 54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1라운드 경기는 IN 코스 3개 조와 OUT 4개조만이 경기를 소화했다. 9홀 턴이 없었기에 ‘경기 라운드 취소의 처리 규정’에 따라 1라운드를 취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대회 첫날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됐지만, 취소 이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아졌고,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 였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

한편, 기상 악화로 대회가 하루 일정이 늘어난 이번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주최 측 예산이 상당히 추가될 예정이며, 출전 선수 등 대회 모든 관계자 역시 하루가 늘어난 대회 일정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KLPGA 투어 대회가 예정일을 넘겨 예비일을 사용한 사례는 2015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과 2009년 한국여자 마스터스 등이 있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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