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10일 시작되는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 마저 건너뛰는 '골프 황제' 타아거 우즈=Golfweek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이 최소한 한주 더 연기될 전망이다.

美 골프전문매체 골프 위크는 3일(현지시간) 오는 10일부터 나흘동안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 필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 우즈가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위크는 3일까지 제출하는 워크 데이 채리티 오픈 출전 신청자 명단에 우즈의 이름일 없었다고 보도하며, 우즈의 별도 발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

이로써 우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찰스 슈와브 챌린지, RBC 헤리티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이번 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이어 워크 데이 채리티 오픈까지 5개 대회를 건너뛰게 된다.

하지만, 우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호스트로 나서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을 유력시된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5차례 우승한 우즈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자 골프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흥분된 모습을 보인다.

올해 우즈는 지난 2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끝으로 투어 공식 대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9위가 올해 공식 대회 최고 기록으로 투어 통산 83승에 청신호를 예고하는 분위기였다.

우즈는 지난 5월 ‘더 매치2’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필 미컬슨에 승리하며 2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우즈는 매치를 통해 건강설을 일축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며 투어 출전을 예고한 바 있다.

계속되는 우즈의 빈자리는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 랭킹 5위까지의 톱 랭커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3일(한국시간) 시작된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는 5명의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며 워크데이와 메모리얼 대회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한편, 워크 데이 채리티 오픈에는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과 2019~2020시즌 2승을 기록한 저스틴 토마스(랭킹 4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랭킹 5위)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켑카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자신의 캐디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음성 판정을 받고도 선수들의 안정을 위해 대회를 포기했다. 켑카의 친동생 체이스 켑카(미국. 음성판정)역시 월요 예선을 통해 어렵게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확진 캐디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켑카와 함께 기권했다.

체이스 켑카는 자신보다 동료 선수들을 더 생각한 행동으로 칭찬을 받았고, 투어는 체이스에게 출전권 2개를 부상으로 전했다. 출전권은 다음 주 열리는 워크 데이 채리티 오픈과 내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다.

세계 랭킹 10위안에 패트릭 리드(7위), 패트릭 캔틀레이(9위. 이상 미국) 등이 출전에 나서며, 11위의 잰더 쇼플리(미국)와 13위 저스틴 로즈(아일랜드), 그리고 2019 US 오픈 챔피언 게리 우드랜드 등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5승 포함 투어 44승의 ‘백전노장’ 필 미컬과 리키 파울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과 임성재(22),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시즌 우승 경쟁에 나선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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