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주연속 대회 첫날 보기 없이 언더파 경기를 펼친 노승열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로 부활에 성공한 노승열(29)이 2주연속 대회 첫날 노 보기 플레이를 선 보였다.

노승열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 7,334야드)에서 열린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 1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만 4개를 그려냈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노승열은 2주 전 RBC 헤리티지 우승을 차지한 웹 심슨(미국), 3위에 랭크됐던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과 공동 25위에 자리했고, 2주 연속 1라운드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선두 케빈 키스너(미국. 7언더파) 등에 3타차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1번 홀(파4)을 출발한 노승열은 6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행운의 7번 홀(파5) 투온 투 퍼트로 첫 버디를 잡아낸 노승열이 남은 두 홀 파세이브로 전반 1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10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기회를 엿보던 노승열이 16, 17번 홀 두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4타를 줄이는 쾌거를 선보였고, 이는 그린 적중률 88.89%를 보인 결과물이며 퍼트 수 역시 1.26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증명했다.

2017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CJ 컵을 끝으로 군 복무에 나섰던 노승열은 지난해 8월 전역 후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에 모습을 드러내며 4개 대회 출전에 나섰지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노승열은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치며 2주 연속 물오른 샷감과 집중력을 발휘, 한국 선수 중 베스트 스코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 뒤를 ‘GOOD GUY’ 이경훈(29)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토니 피나우(미국) 등과 공동 46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경훈은 페어웨이 안착률 92.86%를 선보였고, 그린 적중률 역시 83.33%로 상당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11번 홀(파3)과 14번 홀(파5) 버디를 잡아낸 이경훈은 후반 6번 홀(파4) 그린 위 퍼트가 말썽을 부려 한 타를 잃었지만, 7, 8번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 경기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임성재(22), 제이슨 데이(호주), 페트릭 리드(미국) 등이 2언더파 공동 68위를 마크했고, 김시우(25)는 1언더파 공동 87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언더파 경기를 소화했지만, 순위 경쟁에선 상당히 밀렸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시작으로 5위까지 톱랭커 5인방이 이번 주 대회를 건너뛰고 7월 16일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호스트로 나서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메모니얼 토너먼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학산으로 중단됐다 재개 된 대회 중 유일하게 갤러리 8,000명의 입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무관중’ 경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 역시 메모니얼 토너먼트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한 주전 워크데이 챌린지 또한 물망에 오른다. 두 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빌리지는 우즈가 2012년 우승을 포함 5번 우승했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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