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이명수]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생산체계 개편에 따른 건설산업 공급구조 정비방안’을 놓고 건설업계, 특히 종합건설업종에서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가 오는 2021년 1월 종합건설과 전문건설업 간의 업역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기본으로 한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2년의 유예기간이 끝난 후 업역 규제 폐지를 오는 2021년부터 모든 공공공사, 2022년부터 모든 민간공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종합건설업 5종, 전문건설업 29종으로 구분한 업종을 개편하며, 유사업종도 통합할 계획이다.

(주)강산21M&A 관계자는 “이에 따른 시장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4건, 한국철도시설공단 2건, 코레일 3건 등 공공물량 총 9건에 대해 ‘건설 업역규제 폐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라며 “업역규제 폐지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종합건설업체에게 위기 극복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현재 종합건설업체가 전문건설업종에 진출할 가능성은 86.6%, 전문건설업체가 종합건설업체로 진출할 가능성은 13%로 예상 집계했다. 국토연구원은 전문건설업에서 종합건설업으로 진출할 확률을 현저히 낮게 분석했다. 종합건설업자가 진입할 수 있는 전문공사 시장 규모를 83조 2,000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이 금액은 지난 2017년 전문공사 총 수주금액 96조 원의 86.6%에 달한다.


(주)강산21M&A 관계자는 “사실상 종합건설사업자는 대부분의 전문공사에 진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기본 방침은 확고하며 무한경쟁 시대가 시작됐다”라며 “바뀌고 있는 법령에 대한 충분한 이해, 정부가 사전고지하는 업역 폐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전문가의 조언으로 이번 기회를 십분 살려 회사가 성장하는 밑거름으로 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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