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50주년을 눈앞에 뒀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美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9일(한국시간) PGA 투어의 발표를 인용 “7월 9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에서 열릴 예정이던 존디어 클래식이 재정난을 이유로 올해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존디어 클래식(JDC) 디렉터 클레어 피터슨은 이날을 ‘슬픈 날’이라고 전하며, JDC은 여전히 지역 사회에 상당한 자선기금을 제공할 것이라는 사실로 인해 슬픔이 상쇄되었다고 언급했다.

취소의 가장 큰 이유로는 프로암 대회의 수익 손실이 1백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고, 토너먼트의 모든 기업 후원자들이 “올해 참가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정중히 전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 명의 후원자가 설문 조사에서 프로암에 90%가 초대를 받더라도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우린 그 모든 수입이 없어졌다." 덧붙였다.

피터슨은 갤러리들의 안전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일리노이주의 규제는 사람들의 모임이 50명 이하로 제한됐다며, JDC으로 수많은 사람이 모인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투어는 6월 11일 개막하는 텍사스 포트워스의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시작으로 첫 4개 대회는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른다.

계획대로라면 JDC은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었으나, 대회 취소되면서 투어의 무관중 대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로 50주년을 맞게 될 존디어 클래식은 1971년 초대 챔피언 다이앤 베먼과 함께 과거의 챔피언이었던 데이브 스톡튼과 잭 존슨이 참석한 축하연이 계획되어 있었고, 스티브 스트리커와 조던 스피스(미국)도 참석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위크는 “JDC이 취소된 기간, 바바솔 챔피언십(지난 4월 취소)이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취소된 플로리다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존디어 클래식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취소된 11번째 대회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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