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TRA가 화상상담 지원을 대폭 늘리며 속도를 내는 한편, 해외 유통망 입점 및 판촉 지원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KOTRA는 코로나19 대응 화상상담에 착수한 지 2주 만에 바이어 72개사, 국내기업 98개사 간 화상상담을 122건 진행했다. 우리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제품 샘플을 보면서 화상상담을 하고 있다.     ©


[뉴스브라이트=이덕기] KOTRA(사장 권평오)가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 서비스를 정상 가동하기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마케팅 수단을 적극 활용 방안으로 화상상담 지원을 대폭 늘리며 속도를 내며, 해외 유통망 입점 및 판촉 지원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KOTRA는 코로나19 대응 화상상담에 착수한 지 2주 만에 바이어 72개사, 국내기업 98개사 간 화상상담을 122건 진행했다. 특히 매주 수·금요일을 ‘중화권 집중 화상상담의 날’로 지정하고 중국지역본부 소속 22개 무역관을 활용해 화상상담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며 간편식, 스킨케어 제품, 실내용 운동기구 등 품목 수요도 꾸준하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면역력 향상과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한국산 홍삼 수입을 고려하는 중국 바이어가 증가하고 있다”며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홈트레이닝 제품 문의도 꾸준하다”고 현지 동향을 전했다.
 
KOTRA는 화상상담과 더불어 글로벌 유통망에 대한 입점 및 판촉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아마존(Amazon)’ 입점 지원 뿐 아니라 올해는 유럽 내 26개국에 판매가 가능한 ‘아마존 유럽’으로 외연을 넓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입점, 판촉, 물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일본 4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큐텐재팬(Qoo10 Japan)’과 동남아 6개국에서 1위인 ‘쇼피(Shopee)’도 공략한다. 입점교육 및 판촉지원을 위해 연중 6회로 나눠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큐텐재팬’ 및 ‘쇼피’ 파워셀러 양성 1기 프로그램은 지난달 시작해 3주간 진행됐으며, 110개사가 교육·실습에 참가했다.
 
KOTRA는 코로나19로 올해 입점교육 대상기업을 1,000개사에서 1,400개사로 늘리고 입점 성공률도 20%에서 3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KOTRA 아마존 입점지원 사업에 참여한 ‘코코도르’는 입점 첫해에만 방향제로 40만 달러 어치를 온라인 판매했다. 코코도르 담당자는 “입점 후 판촉활동이 중요한데 크리스마스 등 시즌에 맞춘 상품 개발과 리스팅이 주효했다”고 성공요인을 밝혔다.
 
KOTRA는 올해 온라인유통망 지원 전담 해외무역관을 25개에서 47개소로 확대한다. 국내 500개사를 대상으로 입점부터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활동, 사후관리까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국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 해외기업이 직접 입점하기 어려운 플랫폼에 대해서는 현지 벤더를 활용해 입점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중국 온라인유통망을 뚫기 위해 현지 인플루언서를 뜻하는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 활동도 전개한다. 일례로 제주 천연화장품 제조사 ‘헬리오스’는 2017년부터 매년 KOTRA의 왕홍 마케팅을 활용해 성과를 냈다. 2017년 약 5000달러로 시작한 대(對)중국 수출액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100배 가량 늘었다. 
 
인도브랜드재단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시장은 올해 1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델리무역관은 인도 4대 온라인쇼핑몰인 ‘샵클루스(Shopclues)’에 화장품, 소형가전, 생활용품, 식품을 중심으로 KOTRA 전용관(KOTRA’s Pick)을 설치한다. 한국상품 등록부터 홍보·마케팅, 현지벤더를 활용한 후속 수출지원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국내 참가기업 모집은 이번 달부터 시작한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코로나19에 맞서 상반기 중 화상상담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며 “지난해 해외 온라인유통망 입점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상대로는 온라인 판촉지원을 늘려서 실질적 해외 직판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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