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 민주당원들이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시위를 이훈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릴레이로 하고 있다.  © 노이람 기자

[뉴스브라이트=노이람 기자]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금천구는 현역 국회의원인 이훈 의원이 사생활 논란으로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금천구는 8곳의 전략공천 후보자를 결정해야하는 지역 중에서도 특히 인물이 많은 지역이다.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목희 전 의원, 전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한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 청년변호사 조상호 후보까지 본선 경쟁력이 많은 지역임에도 전략공천을 하려는 민주당 지도부의 움직임으로 전략공천 결정에 반대하며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금천구 유권자들은 국회의원은 지역주민의 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것으로 그 지역을 대표하고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금천구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오던 좋은 후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거친 공천이 아닌 전혀 연고가 없는 영입인사의 하향식 공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지역 유권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경선 등의 합리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중앙당이 이벤트처럼 금천구에 공천을 시행하고자 한다면 지역민심을 잡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는 하향식 공천이 여당의 텃밭이었던 금천구를 흔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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