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PGA 투어 혼다 클래식 공식 연습라운드를 마친 이경훈이 친구인 캐디 김현우와 함께...사진=유주연(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 PGA 투어 혼다 클래식 공식 연습라운드를 마친 이경훈이 친구인 캐디 김현우와 함께...
사진=유주연(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요즘 샷 감과 퍼팅감이 좋아져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지난주 2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친 이경훈(29)이 기자에게 전해온 얘기다.

PGA 투어 3년 차 이경훈은 최종라운드 안정된 플레이로 5타를 줄이며 67타를 쳐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우승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20언더파)에 8타 부족한 스코어로 아쉬움을 더했다.

또한, 이경훈은 최종라운드 공동 9위 그룹에 1타 부족한 스코어로 TOP 10을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해 11월 RSM클래식 공동 5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 무산됐지만, 최근 자신감을 가미한 물오른 샷감을 선보이고 있다.

2주 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친 이경훈은 2주 연속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최근 더욱 더 안정된 경기력으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예고하고 있다.

이경훈은 “올해 캐디(김현우. 28세)로 나선 친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로 인해 마음이 편해졌으며, 코스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라며 “리비에라 코스나 지난주 코스도 제가 좋아하는 코스여서 마음이 더욱 편했던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는 날씨도 추워지고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아서 최대한 안전한 플레이로 코스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좋은 모멘텀을 이번 주에도 유지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대회를 이틀 앞두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요즘 샷 감과 퍼팅감이 좋아져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예상 순위는 생각안하고 있지만, 이번 주는 매 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경훈은 2015, 16년 한국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을 거뒀다. 2012년과 2015년 일본(JGTO) 투어 우승한 이경훈은 이후 꾸준한 노력을 통해 2018년 웹닷컴 투어 상금 순위로 PGA 투어에 입성했다.

‘Good guy’ 이경훈은 자신의 아내 유주연씨와 단둘이서 모든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유주연씨는 이경훈을 위해 호텔 생활은 물론 대회장 이동 등에 불평 한마디 없는 ‘내조 여왕’으로 칭찬이 자자하며 이경훈의 출전대회 전 라운드를 함께 호흡한다.

이번 주 28일(한국시간) 혼다 클래식 출전을 앞둔 이경훈은 지난해 첫 출전 만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좋은 추억이 있는 이경훈이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 첫 우승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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