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당준비 국민토론회에 이어 3월초 창당을 목표로 하는 교육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28일 서울 YMCA 옆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부영 대표, 이주영 대표, 김창식 사무국장)     © 노이람 기자

[뉴스브라이트= 노이람 기자] 추위와 싸우며 1700만 시민들이 든 촛불이 ‘명예혁명’을 이루고 정권교체를 통해 '사람이 주인이 되는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촛불 정부’라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교육 혁신에 대한 기대가 자못 커졌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도 교육 분야 성적은 낙제점을 면하기 어려워, 대북·통일 문제, 검찰 개혁 문제에 교육 문제는 국정과제 중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고 평하는 교육자들이 뭉쳐 교육당(가칭)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초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교육당(가칭) 공동대표를 맡은 3인(어린이문화연대 이주영 대표, (사)함께배움 이사장 이부영 대표, 서울지역사회협의회 회장 홍승표 대표)과 200여명의 발기준비인들은 국민들이 교육구태를 벗고 교육적폐 청산에 앞장설 '촛불국회’를 갈망하고 있다며, 중병으로 신음하는 현 한국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할 능력 있는‘교육당'을 소원하고 있다고 창당 취지문을 발표했다.


이주영 대표는 "'UBUNTU'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또는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라는 뜻입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자주 강조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말로 연간 300명의 아이들이 자살하는 교육붕괴 위기의 우리나라에 우분투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교육당(가칭) 창당 취지문.

<취지문>  우리는 왜 교육당(가칭)을 만들려고 하는가? 
                                                                                    
 지난 12월, 우여곡절 끝에 준연동형비례대표제와 18세 선거권을 포함하는 선거법 개정이 이루 어졌다. 아직 아쉬운 점도 많지만 국민의 뜻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연동형비례, 또는 완전한 비례대표 선거제로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보기 때문에 환영한다. 그러나 최근 한 거대 야당에서 이런 희망을 왜곡시키는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그림자 정당을 만드는 것은 명백하게 헌법 정신과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다.  
 
또한 각 정당에서 비례대표로 각계각층에 눈길을 주면서도 교육계는 대부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교육에 대한 국민의 뜻을 대표할 수 있는 국회의원 한 명 제대로 없으니 국가백년지대계인 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는 올바른 교육법 개정과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이 없이 끝없이 흔들리며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1995년 5.31교육개혁 폐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고, 현 정부도 교육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이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교육개혁을 위해 국민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국민의 힘으로 교육을 확실하게 바꾸어야만 아이들이 살고, 나라와 겨레가 희망찬 내일을 열어나갈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교육을 바꿔달라고, 어린이•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정치권에 부탁하며 기다리지 않겠다. 국회에 들어가 낡은 교육법을 바꾸고, 이를 바탕으로 참된 교육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교육을 전담하는 정당을 만들어 교육에 대한 국민 주권 시대를 열겠다.


우리는 부모가 힘이 있어야 자녀들이 경쟁에 유리한 불행한 사회에 살고 있고, 어린이•청소년과 유초중고 교사들은 정치에 대한 금치산자로 취급 받고 있고, 정당 활동과 피선거권을 금지당하고 있다. 1905년 일제 통감부 교육정책이 그 뿌리다.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어린이•청소년과 유초중고 교사들의 정당 활동과 정치교육에 대한 합의가 잘 되어 있다. 이렇듯 모든 국민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회복되어야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다.


정말 우리 교육을 바꾸고 싶다면 이번 21대 총선에서 교육당으로 딱 100만 표만 모아보자. 교육당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 명이라도 당선시키면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교육을 전담하는 국회의원을 국민의 힘으로 선출하는 꿈같은 일이 되는 것이다. 이 꿈을 100만 국민이 함께 꿈꾼다면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3,1혁명으로 세운 대한민국 100년사에서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수많은 꿈같은 일을 이제 한 번 더 만들어 보자.


나아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대한민국 교육을 올바르게 바꿀 수 있는 교육대통령을 탄생시켜 보자. 교육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많은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다 보면 결국 교육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교육대통령을 뽑아 교육과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에 맞는 헌법 개정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민주공화국다운,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문화국가를 꿈꾸기 위해 교육당(가칭)을 창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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