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광덕 의원, 이성윤 검찰국장. ⓒ KBS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13일자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되는 이성윤(59ㆍ사법연수원 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7일 밤 좌천된 검찰 간부들을 조롱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주장에, 법무부가 "내용이 왜곡됐다"며 해당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법무부는 "개인간에 주고받은 문자내용이 유출되고 심지어 왜곡돼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직무수행에 대한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사용되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지켜야할 선을 넘은 것이다. 문자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더이상 불필요한 왜곡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12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검찰 검사장 인사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모 대검 간부들에게 조롱과 독설이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문자의 마지막 부분에는 '주님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말이 들어있다"면서 "도저히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불가한, 마치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문자를 검사장급 검사들이 받아봤고,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주광덕(59)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남양주시병)은 검사 출신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 및 김기춘 비서실장 밑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이성윤 국장 문자메시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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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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