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99억의 여자’ 방송 캡처

[뉴스브라이트=박지종]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7, 8회에서 정웅인의 광기 어린 연기가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이 날 방송에서 홍인표(정웅인)은 정서연(조여정)과 강태우(김강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며 의심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아무렇지 않게 서연과 대화를 주고받던 인표는 서연이 화장실로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서연의 핸드폰을 확인하려 해 극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후 폭풍 같은 전개가 이어졌다. 서연과 사이가 틀어진 이재훈(이지훈)이 납품 계약을 백지화했고, 이에 악에 받친 인표의 분노가 서연을 향하기 시작한 것. 서연의 목을 조르며 “당신은 또 거짓말을 했어요! 나한테 또다시!” “언제까지 날 괴롭힐 거에요? 대체 얼마나 더!”라고 울부짖으며 말하는 그의 눈빛은 광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이어 서연의 캐리어 안에서 이혼 신청서를 발견한 인표는 “부모한테 버림받고, 길 잃은 새끼 고양이 거둬준 사람이 누군데, 당신은 나 없이는 안돼요. 이리 와요, 내가 보살펴 줄 테니까”라며 소름 돋는 말들을 내뱉었고, 이에 서연은 인표가 애지중지하던 모형 범선을 집어던진다. 인표가 패닉에 빠져있는 사이 도망치려 하지만 끝내 서연이 잡혀 끌려들어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뿐만 아니라 냉동창고에 감금했던 서연이 태우와 함께 탈출한 것을 확인한 인표가 서연의 피가 묻은 게다리를 씹으며 분을 삭히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이렇듯 정웅인은 홍인표의 널뛰는 감정선을 빈틈없이 촘촘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서스펜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시시각각 돌변하는 표정과 눈빛, 목소리로 홍인표의 소시오패스 성향을 완벽하게 표현, 숨조차 쉴 수 없게 만드는 정웅인의 압도적인 열연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바. 정웅인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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