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는 최불암 김혜자 (한국갤럽 제공)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는 최불암(79)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최불암'(5.4%), '김혜자'(4.2%), '박보검'(3.6%), '공유', '송혜교'(이상 3.0%), '이순재'(2.9%), '고두심'(2.7%), '최수종'(2.5%), '송중기'(1.7%), '전지현'(1.5%) 순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탤런트는 상위 10명 각각의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고 전체 합도 30%에 그쳐, 특정인에 인기가 집중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또한, 다른 분야에 비해 조사 시기 즈음 출연작 여부와 배역에 따라 선호도 변동 폭이 비교적 큰 편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과거 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최불암은 2014년 SBS 드라마 <기분 좋은 날>을 끝으로 연기를 중단했지만, KBS1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로 매주 목요일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김혜자는 올해 초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로 분해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불암, 김혜자, 이순재, 고두심은 고연령일수록 좋아하며, 박보검은 저연령일수록 더 인기다. 한편 남성이 좋아하는 탤런트 상위 5명은 최불암, 이순재, 송혜교, 최수종, 고두심 순이며, 여성은 김혜자, 박보검, 공유, 최불암, 고두심 순으로 성별 차이를 보였다.


2011년 데뷔한 박보검 외에는 모두 10년 이상 활동한 중견이다. 그중에서도 이순재(1956년), 김혜자(1963년), 최불암(1967년)은 반세기 넘게 한국인과 함께했고 여전히 현역이다. 또한 이들이 대부분 '시청자들이 믿고 보는 연기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탤런트의 조건을 가늠할 수 있다.


최불암, 김혜자, 고두심은 2004/2014/2019년 연속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은 한국 방송 사상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 부부(최불암, 김혜자)와 첫째 며느리(고두심)로 22년간 매주 시청자들을 만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외 1% 이상 응답된 탤런트는 '현빈'(1.4%), '차인표', '한지민', '김혜수', '조인성', '남궁민'(이상 1.2%), '김해숙', '소지섭', '김태희', '장동건', '김수현', '정우성'(이상 1.1%), '박보영', '이영애'(이상 1.0%) 등이다.
 
한국갤럽은 올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 사람편’을 발표했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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