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티몬 c.i     © 김수빈

[뉴스브라이트=김수빈] 오랜 기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티몬과 위메프가 최근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상품권 핫딜’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두 회사가 투자금 유치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같은 판매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데일리그리드의 보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7월부터 최대 9% 할인율을 적용한 문화상품권 10만원권을 판매했다. 이달 1~2일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400억원, 15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판매했다고 알려졌다.
 
통상 문화상품권 할인율은 3~5% 수준인데 티몬과 위메프는 8% 이상 할인율을 적용한 ‘핫딜’로 상품권을 판매했다. 상품권은 수요가 많고 기업 입장에서 쉽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할인율을 높여 팔면 기대수익이 줄 수밖에 없다.
 
이에 두 회사의 상품권 핫딜은 외부 투자금 유치와 현금성 유동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티몬의 영업손실은 1254억원, 위메프는 390억원에 달했다. 또 티몬의 누적적자는 7700억원, 위메프는 37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티몬과 위메프는 외부 자금 투자가 계속 필요하다는 의견이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560억원, 3000억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나 지속된 만성 적자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선이 많다.
 
이에 대해 티몬과 위메프 관계자는 “상품권 판매 총액 등 다른 사실이 일부 있지만 많이 팔린 건 사실이다”, “관련 의혹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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