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건축가 김원(건축환경연구소 광장), 임형남, 노은주(가온건축), 김창균(유타건축)과 건축주 송승훈 (남양주 광동고 교사)을 강사로 초대해 10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네 가지 집 이야기’라는 주제로 4회에 걸쳐 건축강좌를 연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닫혀있던 전통가옥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방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2017년부터 7,8월 닫혀 있던 전통가옥을 한옥에서 낮잠 자기를 체험하는 <남산골바캉스>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4개월간 닫혀있던 시기에는 겨울에 가능한 전통체험과 전시프로그램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주변은 숙박공간이 밀집해 있어 도심 관광객이 주말에도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하게 하고자 <남산골야시장>을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저녁시간에는 상대적으로 운영 프로그램이 적었다. 가옥별로 활발하게 진행 중인 전통체험이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종료하면, 전통가옥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한옥들은 모두 빈 집처럼 고요해진다. <남산골야학당>은 관광객과 어린이 단체손님으로 북적이던 낮 시간의 남산골한옥마을과는 달리, 인근 주민들과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시간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10월 17일 민씨가옥에서 처음 시작하는 <남산골야학당> 첫 강의는 ‘우리는 어떤 집을 원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제는 집을 짓는다는 것이 누구나 충분히 실행 가능한 일로 다가왔다. 아이들을 위한 집, 부모님과 함께 살 집, 따로 또 같이 사는 집 등 따뜻한 건축을 테마로 따뜻한 집짓기를 실행하고 있는 유타건축 김창균 소장이 강의한다.
10월 24일 두 번째 강의는 요즘 을 통해 자주 만나게 되는 건축가 부부 임형남, 노은주 소장이 맡아 ‘땅과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의뢰한 건축주들과 친구가 되고, 건축가들이 좋아하는 건축가로 유명하다.
마지막 11월 7일은 원로건축가 김원 소장이 ‘사람 사는 집’으로써의 한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원은 과거 남산골한옥마을 조성시‘남산제모습찾기 100인 시민위원회’역사문화분과 간사를 맡았던 이력이 있어, 이번에 그 이야기를 더 보탤 예정이다. 특히나 그가 강의하는 공간인 윤씨가옥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옥이라 꼽으며, 본래 윤씨가옥이 있는 옥인동에 살고 있기도 하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