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기자]

우승 후보 1순위 임성재가 2라운드 경기 후 연습 그린에서 마음을 다지고 있다.사진=유동완기자(인천 잭 니콜라우스)    
우승 후보 1순위 임성재가 2라운드 경기 후 연습 그린에서 마음을 다지고 있다.
사진=유동완기자(인천 잭 니콜라우스)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후보 1순위 임성재(21)가 이틀 연속 퍼트가 말썽이다.


임성재는 10일 인천 송도 잭 니콜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전날 줄였던 2타를 잃고 말았다.


10번 홀(파4)을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 13, 17번 홀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고, 이어진 후반, 7, 8번 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2라운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자신의 캐디와 퍼팅 트레이너를 대동,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연습 그린에서 이틀 연속 발목이 잡힌 퍼팅 연습에 박차를 가했다.


임성재는 “샷 감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인데 페어웨이에서 거리를 맞추는 데 애를 먹었다. 잘 맞았는데 짧을 때도 있었고 길 때도 있었다. 거리 계산을 잘 하지 못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여기에 어제와 오늘 퍼트가 잘되지 않았다. 퍼트 라인은 잘 보이는데 공이 내가 생각한 대로 굴러가지 않았다.”라며, “일단 퍼트 연습을 할 예정이고, 남은 이틀은 거리감을 잘 맞춰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남은 경기 각오를 다졌다.


한편,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며 2주 연속 우승에 불을 지핀 이수민(26)이 2라운드 2타를 잃으며 순위 하향했다.


이수민은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74타를 적어냈다. 전날 줄였던 스코어를 2타 까먹은 이수민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소화하며 공동 3위(2시 40분)에 자리했다.


지난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개인 통산 4승(국내 3승, 해외 1승)이 있는 이수민이 2주 연속 우승 도전 청신호를 켜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라운드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수민은 “티 샷이나 퍼트 등 전체적으로 조금씩 아쉬웠다. 3, 4라운드가 아닌 1, 2라운드라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라며, “우승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모두 발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설 것이다.”남은 주말 경기 파이팅을 외쳤다.


‘탱크’ 최경주(49)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30위권에 자리했고, 디팬딩 챔피언 이태희(35)는 2오버파 146타로 주말 경기 출전은 2라운드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국내 유일 PGA 투어 ‘더 CJ 컵’ 3회 연속 출전을 약속한 이형준(27)이 후반 15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2개를 주고받으며 1타를 잃고 남은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2라운드 3시 현재,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박정민((26)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수민, 문경준(37) 등에 2타 차 앞선 스코어로 선두에 올랐다.


박정민은 2012년 이후 시드를 잃고 돈을 벌기 위해 다양한 일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 시즌 제 38회 GS 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경기 후 박정민은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이 좋아서 이 정도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라며, “3라운드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 바람을 잘 이용해야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챔피언에 우승상금 3억 원과 제네시스 G70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다음 주 제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 컵’에 출전할 수 있다.


또한, 2020년 2월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저작권자 © 뉴스브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