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생한방병원 김하늘 국제진료센터장이 한방 진료소를 찾은 키르기스스탄 환자에게 추나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 김재석 기자


[뉴스브라이트=김재석 기자]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10일간 키르기스스탄 각지를 순회하며 정기 한방 출장진료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김하늘 국제진료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시, 추이 주, 이식쿨 주, 탈라스 주 지역을 돌며 근골격계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침, 추나요법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 중이다.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의료진들은 2017년부터 키르기스스탄 현지 의료면허를 취득한 만큼 자유로운 한방 진료가 가능하다.
 
자생한방병원의 키르기스스탄 출장진료는 이번이 8회째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3개월마다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환자들에게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540여명의 현지 환자들이 한방 진료를 받았으며 만족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키르기스스탄 환자의 국내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료소를 찾은 현지 환자 알렉산드르 미하일로프(Aleksandr Mikhailov)씨는 “허리가 좋지 않아 지난 진료회 때 한방 치료를 처음 받았는데 효과가 매우 좋아 다시 찾게 됐다”며 “앞으로 한방 치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늘어났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생한방병원과 키르기스스탄의 인연은 깊다. 2015년 2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의 요청으로 양 기관이 의료진 연수 및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17년에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대통령병원에 한의약 홍보센터를 개설했으며, 지난해부터는 현지 사립병원인 에르게네 병원 내에 한방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현지 의료진에게 한방 치료법을 교육하는 등 한의학 인프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은 키르기스스탄 보건정책에 기여하고 중앙아시아 지역 한의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자생한방병원 김하늘 국제진료센터장은 “지속적인 한방 알리기를 통해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기여하고 세계적으로 자생한방병원의 입지를 굳히는데 노력해나가겠다”며 “키르기스스탄에서 얻은 노하우로 모범적인 한방 해외진출 모델을 개발해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등 국가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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