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양평) 유동완기자]

▲ KLPGA 통산 3승을 거둔 박민지프로. 우승 토로피가 잘 어울린다.    

▲ 우승 후 미디어 센터에서 우승 소감을 전하는 박민지프로.    

올해로 7회를 맞이한 ‘2019 BOGNER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은 박민지(21)가 차지했다.


박민지는 18일(일) 경기도 양평 더 스타휴 골프 & 리조트(파 71. 6,657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신들린 아이언 샷으로 찬스에 찬스를 만들며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18 번 홀(파5) 약 2m 거리의 버디 찬스를 살리진 못했지만, 버디 찬스 역시 아이언 샷이 만들어낸 결과물 이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그려낸 박민지는 2위 그룹인 이다연((22), 장하나((27), 김자영2(28)에 1타 차 우승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1번 홀을 출발한 박민지는 전반 버디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하지만, 후반 보기 없이 2타를 줄이며 지난해 공동 22위의 한을 한방에 풀어냈다.


우승 상금 1억 2천만 원의 주인공이 된 박민지는 2017년 삼천리 오픈에 이어,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통산 3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1년에 한 번씩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펼쳤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전반 무아지경으로 치려고 했는데, 선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 선두를 뺏기고 나니 마음을 비우게 됐고, 우승을 하게 된 요인으로 생각된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샷에 불안감에 샷을 바꿔볼까 도 생각했는데, 스윙에 변화를 주지 않고 상황에 맞춰 볼을 치기로 결정했다. 연습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싶다.”라고 발전하고 싶은 자신을 바라봤다.


박민지는 올 시즌 총상금 356, 417, 913원으로 상금 순위 13위에서 9위에 올라서며, TOP 10 진입에 성공했다.


공동 2위에 이다연, 장하나, 김자영2 역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1타 차 스코어로 우승컵을 넘겨 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글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박주영(29)은 1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했던 인주연(22. 11언더파 202타))과 공동 5위로 그 누구보다 더 아쉬움이 남게 됐다.


한편, 시즌 4승으로 ‘신애들의 반란’ 선봉에 선 최혜진(20)은 최종라운드 5타를 줄이며 선두 그룹을 맹 추격했다. 하지만, 10언더파 단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독 8위로 하반기 2번째 대회를 소화한 최혜진은 상금 순위 1위를 지켜냈고, 23포인트를 받아 '대상 포인트 1위' 재탈환으로 아쉬움을 덜었다.


지난해 디팬딩 챔피언 김보아(24)는 최종라운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보아는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 아마추어 우승은 서어진(18)이 차지했다. 서어진은 수성방송통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2018 상비군 출신이며, 현 국가대표 서어진은 올해 ‘퀸시리키트컵 아시아 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이 있는 ‘슈퍼 루키’ 급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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