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여름 휴가철이다. 최근 들어 ‘홈캉스’(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보내는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모니터가 ‘여름휴가 때 여행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동의하는가’라는 주제로 매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14년엔 48.5%, 2015년엔 51.7%, 2017년엔 53.2%, 2018년엔 무려 63.2%로 증가했다. 10명 중 6명은 굳이 여행지로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이처럼 휴가철에 굳이 먼 곳으로 떠나지 않고 홈캉스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도 마치 여행 중인 것처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것이다. 특히, 술 한잔을 곁들이면 더위를 잊게 해주고 휴가지에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이에, 전통 막걸리 업체 지평주조가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함께 홈캉스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 사진출처=지평주조 공식 인스타그램     © 이희선 기자
 
■ 치킨엔 맥주? 요즘엔 치막(치킨+막걸리)이 대세!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홈캉스족 특성상 편히 시켜 먹을 수 있는 치킨은 불변의 진리다. 프라이드치킨과 막걸리의 조합은 언뜻 보기에 부조화인 것 같지만 청량한 생 막걸리와 함께 먹는다면 의외의 궁합을 느낄 수 있다. 막걸리와 짝꿍인 파전의 경우도 튀겨진 음식이기 때문에 바삭바삭한 프라이드 치킨과 은근히 잘 어울린다. 또한, 한국식 치킨의 대표 격인 양념 치킨의 경우 매콤하고 매운 양념을 막걸리가 순화시켜 끝 맛을 순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술+안주도 퓨전…서양식 피자와 전통주 막걸리의 이색 조합 ‘피막’
피자도 홈캉스 먹거리로 빼놓을 수 없다. 막걸리를 넣은 빵이 큰 인기를 얻을 만큼 빵은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피자 역시 빵류의 음식으로, 도우가 맛이 없으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정도로 빵이 핵심 요소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피자를 살펴보면 도톰하고 쫄깃한 도우부터 얇고 바삭한 도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또한, 천연발효종을 넣은 생도우를 개발하거나 찹쌀가루와 마늘, 양파가루 등을 혼합한 도우를 사용한 피자가 출시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도우 위에 각종 토핑과 치즈가 어우러진 피자를 취향에 따라 선택한 후 막걸리를 함께 마신다면 막걸리의 탄산이 콜라처럼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피자의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스테이크+막걸리 ‘스막’, 파스타+막걸리 ‘파막’도 별미
최근 달달하고 순한 저도주 막걸리 제품이 출시되면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스테이크와 막걸리, 파스타와 막걸리 등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으로 막걸리를 즐기는 경우도 생겨났다. 실제로 유명 주점이나 레스토랑에서 해당 메뉴들과 막걸리를 함께 주문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등 SNS을 검색해보면 막걸리를 와인잔에 따라 마시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스테이크나 파스타와 같이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음식과 세련된 와인잔에 막걸리를 따라 마시며 멋진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내보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보통 막걸리 하면 파전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치막(치킨+막걸리), 피막(피자+막걸리), 스막(스테이크+막걸리), 파막(파스타+막걸리) 등 다양한 용어를 양산하며 새로운 막걸리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막걸리에는 파전’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평소 즐겨먹는 다양한 음식과 막걸리를 편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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