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지난달 19~25일 개최된 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 사진전에서 정순겸 작가가 찌아찌아 아이들 사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윤태


[뉴스브라이트=이윤태] 서양화가 정순겸씨에게 2019년의 의미는 남 달랐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현지의 한글교육활동을 지원한지 10년째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정순겸 작가는 지난 2014년 3월 창립총회 인사말에서 "한국에서 찌아찌아사진전을 개최하는 날이 오기를 바랐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는 인사동 토포하우스전시관에서 사진전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한글을 통해 부족의 문화와전통을 계승해 가고있는 찌아찌아족을 소개하고, 현지교사를 양성하는한편, 지난 십년간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전하기 위해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노력해 준 분들의 노고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는 지난 2014년 3월 정순겸작가가 창립한 한글나눔을 위한단체이다.
 
지난 2011년 1월, 현지에서 한글을 가르치다 귀국한 정덕영 선생님의 호소문을 인터넷으로 접한 정순겸 작가는 그에게 연락해 만남을 청했다. 정부의 지원이 끊겨 찌아찌아족에게로 돌아가지 못하고 애를 태우던 정덕영 선생님은 현지 사진 및 영상을 보여주며 도움을청했고, 정순겸작가는 아이들의 희망과 꿈이 꺾이지 않도록 물심양면의지원을약속했다.
 
이후로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문화단체 및 기관 등에 찌아찌아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공감과 반응을 이끌어내는 일은 예상보다 힘들었다. 정덕영 선생이 초교 이옥경 , 고교 장원근, 조기형, 최윤, 백순진과 함께 선배들에게 호소하기 시작했고, 다행히 모임이 결성돼 지난 2012년 5월30일 찌아찌아의아이들을 돕는 사랑해요 콘서트(솜밴드)를 열 수 있었다. 이후 신발, 학용품 등을 전달하는 등 현지인들과도 교류를 하게 돼  2013년 1월 부시장을 비롯해 여러명의 찌아찌아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 2014년 3월에는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 창립총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협회의 노력으로 한글교사 정덕영씨를 현지에 파견해 찌아찌아민족에게 한글을 계속 가르치게 지원했고, 그들은 이제 자신의 언어와 생각을 한글로 표기할수있다는 꿈을 계속 가꿔 나가게 됐다. 한글은 위대한 문자이다. 가장 쉬우며 가장 과학적인 소리글자로써 지구촌의 어떤 언어와도 접목할 수 있는 특별한 문자체계이다.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는 우리의 위대한 한글을 통해 찌아찌아족의 생각과 말에 희망의 날개를달아주고자노력해왔다. 아울러 앞으로 한글의 위대함을 우리국민에게도 널리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의 사진전은 지난 십년간의 노력이 맺은 결실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리였다. 정순겸 작가의 초대로 세종대왕국민위원회 이윤태 위원장, 대한민국베스트브랜드협회 이낙용 부회장, 한글예술원 문관효원장, 세종 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 훈민정음가치연구소  육선희, 서현정 연구원이 전시장을 방문해 진심어린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김슬옹 소장이 세종즉위 6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이윤태 위원장이 세종대왕 기념메달을 전달함으로써 뜻깊은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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